문화/도서
도서 ‘엄마의 말 그릇’ 후기 _사춘기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는 대화법
오늘의미미
2025. 4. 30. 08:38
엄마의 말 그릇
저자 김윤나 / 카시오페아
학원을 다녀온 사춘기 아이의 기분이 심상치 않아요.
원하는 대로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았을 수도
혹은 친구 문제일지도 모르고요.
이럴 때 꼬치꼬치 캐물어 서로에게 득이 될게 없다는 느낌
화기애애한 저녁식사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사춘기 엄마는 마음으로 울어요 😥
이럴때는 필사 노트를 꺼내 현재 나에게 필요한 내용을 찾아 읽어요.
오늘은 '엄마의 말 그릇' 책의 내용이에요.
어떤 말들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엄마를 향한 공격이 아니라, 스스로 스트레스를 감당못해서 내뱉는 말일 수 있습니다.
'엄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은
'나도 지금 내감정이 뭔지 모르겠어서 미치겠어요'라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때때로 엄마들이 그러하듯, 아이들도 맘에 없는 소리를 하곤 합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혹은 진심을 말하자니 어색해서,
아니면 너무 화가나서 누군가를 탓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죠.
그럴때마다 '나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라는 생각의 닻을 내려보세요.
반응하지 말고 잠깐 눈을 감고 그 폭풍의 순간이 지나가게끔 기다리는 것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고 수용하는 일은, 부모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감정과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일이지요.
어떻게 해도 감정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일단 '내가 너무 지쳤다'하고 인정을 하는게 좋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일이 때때로 괴롭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할때처럼 자신을 돌봐주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주변 사람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자주하세요.
혼자 하려 하지말고, 완벽하게 해내려고 애쓰지 마세요.
안전한 항해를 하려면 바람을 타는 돛만 필요한게 아닙니다.
지치지않고 멀리 나아가려면 멈추어 쉴 줄도 알아야 합니다.
묵직하고 단단하게 마음을 고정시킬 수 있는 생각의 닻을 사용할 수 있을때,
배는 강한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사춘기 아이와 대화할 때마다 마음이 휘청일 때가 있어요.
왜 저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일까?
어떻게 말해야 아이 마음에 상처를 덜 줄 수 있을까?
엄마의 말그릇'은 말 그대로 마음의 그릇을 다시 빚는 시간이었어요.
이 책은 단순히 말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육아서가 아니에요.
오히려 ‘말이 나오기 전의 내 감정과 태도’를 먼저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에요.
먼저 내 마음의 크기를 키우고 나를 돌보아야 한다는 것을
'말'보다 먼저 채워야 하는 것은 '마음'이라는 걸 배운, 따뜻한 독서였습니다.
“내 말 그릇 크기만큼 아이의 마음을 담을 수 있다.”